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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밥을 담양 음식이야기

by 더맑은세상 2023. 4. 22.

옛날부터 담양은 대나무가 많기로 이름난 고장으로, 대표 먹을거리로는 떡갈비와 함께 대통밥을 꼽을 수 있다.

 

담양 대통밥은 대나무통에 은행, 밤, 대추, 잣 등 여러 가지 견과류를 곁들여 밥을 지은 건강식이다.

담양 대통밥 사진

대통밥은 3년이상 자란 왕대의 대통을 잘라 밥을 짓는데, 대나무의 향이 밥에 스며들도록 대통을 한 번만 사용한다.

 

대나무의 죽력과 죽황이 밥에 배어들면 인체의 화와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하여 기력을 보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대나무 줄기에서 솟아난 순인 죽순은, 맛이 담백하고 향이 좋아 예로부터 여러 요리에 사용되었다.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의 곧은 기운과 은근한 향이 밴 대나무 통밥은 임금님에게 진상되는 음식이다.

 

이처럼 맛과 영양이 풍부한 대통밥과 18가지의 반찬이 하나하나 궁합과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낸 것이다.

 

이처럼 뿌리에서 나오는것, 줄기에서 나오는 것, 잎에서 만드는 것, 바다에서 나오는 것들을 생각해 기본 반찬으로 준비한다.

 

대나무는 크기 순으로 맹종국, 왕대, 솜대 등으로 나뉘는데 대통밥용 대나무는 굵기 10cm 안팎의 왕대를 사용해  만든다.

 

담양을 찾은 여행객은 대나무숲에서 지친 피로를 해소 후 이 지역의 별미를 찾아 맛보는 즐거움도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

 

담양에서 대통밥을 먹고난 후 남은 대통은 가져다가 소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